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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위안

관암 2020. 5. 10. 05:39



쓸쓸한 위안

                 안희선

 
하늘 기우는 석양이
허전한 마음의 뜨락에
외로운 한.송.이. 꽃을 피우는 시간
비껴갈 수도 넘어 갈수도 없는 한

  

그리움이 있어
차라리  감아버리는 눈
아픔으로 사위어 가는 영혼은

  

오늘도
따뜻한 불빛만 모여있는
작은 행복을 꿈꾸고
  
준비 없던 빈 가슴에 가득히
차 오르던  그 기쁨은
먼 ~훗날  어떤 이름의
추억으로 부활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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