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중년의 나에게 건네는 인사무심히 거울을 바라보다거울 속에 비친중년의 내 모습을 발견하고한동안 무표정한 얼굴로내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본다어느새 내가 알고 지내던내 모습은 어디로 떠나고낯설게만 느껴지는가나도 모르는 사이 변해버린내 모습을 발견하고는나에게 무어라 위로의 말을넌지시 건네고 싶지만딱히 할 말을 잃었다세월을 따라 변해버린중년이 된 내 모습에겸연쩍은 표정을 지어 보이며멋쩍은 웃음을 건넨다.*주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