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주공간의 별이다
우리는 한 사람씩
우주 공간의 별이다
길을 떠돌다 길을 잘못들어
여기 이렇게
와 있는 별이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서로 그리워하고 소망했기에
여기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
별들이다
하늘길 가는 별들은 다만 반짝일뿐
서러운 마음 외로운 마음을
가지지 않는
별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순간 순간 괴로워하고 서러워할
줄 아는
별들이다
굳이 재촉 하지 않아도
이별의 시간은
빠르게 오고
우리는 그 명령을
따라야 한다
나도 하늘길 흐르다가
멀리 아주 멀리
반짝이는 별 하나
찿아 낸다면
그것이 진정 너의
별인 줄 알겠다
나의 생각과
그리움이 머물러
그 별이 더욱 맑은 빛으로
반짝일때 너도 나를 알아보고
나를 향해
웃음짓는 것이라 여기겠다
앞으로도 우리 오래도록
반짝 이면서
외로워 하기도
서러워 하기도 하자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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