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

눈을 보며 /문정희

관암 2019. 12. 30. 09:51
            

눈을 보며 / 문정희 눈은 하늘에서 오는 게 아니라 하늘보다 더 먼 곳에서 온다. 여기 나기 전에 우리가 흔들리던 곳 빈 그네만이 걸려 있는 고향에서 온다. ​ 첫살에 부서지는 그대 머리칼이 반가운 것은 그 때문이다. 한 생애에 돌아오는 목소리이다 ​ 우리들의 호기심 우리들의 침묵이 닿지 않는 곳 그렇게 먼 곳에서 눈은 달려 와 비로소 한 조각의 빛깔이 된다.

gwanammusic

A Child Is Born(영화 나자리노 주제곡) - Michael H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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