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잘못

남자의 잘못 / 청하 허석주 사랑 할만큼 사랑 하지 못하고 주저 앉은 바람이 되어 멀어져간 하늘위를 쳐다 보니 눈앞에 보이는건 속도 하나 없는 뜬구름 입니다 언덕길을 넘어 쉼 없이 달려온 빛깔 고운 햇살이 갈나무에 슬며시 걸터 앉아 단풍에 물든 사연을 묻습니다 부서져야 피는 불꽃놀이 처럼 환상의 꿈들이 깨어 나던 밤 당신과의 사랑도 불꽃 놀이에 재가 되었다고요 만나고 헤어짐은 운명 이지만 떠나고 남는것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서로의 제 갈길을 간것 이라고 돌아올 재회의 약속 하나 없이 온몸 던져서 정만 주었다가 버려지는 낙엽 처럼 가을이된 남자 잘못 아니라고 gwanam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