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봄 햇살은 참 따사롭다

관암 2019. 2. 26. 11:02


  봄 햇살은 참 따사롭다/김홍성


차디찬 겨울은
길고긴 기다림과
고독의 시간이 었다면


봄이 오는 길목에 서면
희망이란 감격의 미소 끝자락에
뜨거운 눈물이 대롱 맺혔던 것이
향기로운 꽃잎으로 피었을까

하이얀 복사꽃 같은
신랑 신부가 손을 꼭잡고 희망찬
꿈을 안고 첫 걸음마 할 때 처럼

촉촉한 풀향기 피어나는 들녘에서
행복이라는 희망의 항아리에
꾹꾹 눌러 담는 꽃잎들을 보며
봄 햇살은 참 따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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