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좋은 사람
가을 하늘만큼이나
투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부터인지
마음 한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 번 더 내 안에 넣어 봅니다.
-작자미상-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마음 잊지 않을게요☆ (0) | 2020.04.15 |
---|---|
☆그 마음 잊지 않을게요☆ (0) | 2020.04.15 |
봄날 옛집에 가서 (0) | 2020.04.14 |
코로나 이제는~ (0) | 2020.04.14 |
살아가는 동안에는 (0) | 2020.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