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내리는 비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말릴 수도 없고..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윤보영"가슴에 내리는 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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