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글/ 김영일
한사람을 기다린다는 것은
삶의 길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대를 사랑한 내 잘못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난 요즘 허수아비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대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 운명의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
바다의 출렁임에
내 마음 출렁이며,
그대에게 주고픈 편지 손에 들고
갈매기에게
조그만하게 말합니다.
가고 싶다고그대에게 ...
하지만
너무 멀리 있는 그대에게는
나의 마음이 닿지를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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