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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의 임

관암 2020. 3. 17. 11:01



꿈 속의  임


찬서리에 조각달 기울고

저무는 말월의 깊은 밤

고운정 올올이 엮으려

구만리 머나먼 길 돌고돌아

하얀 미몽속으로  오신 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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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엮을 인연도 없건만

상념으로 뒤척이는 베갯머리로

영롱한 꿈길로 오시어

그리움만 덩그러니 남겨놓고

여명따라 훌쩍 떠나간 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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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내 임아  !!

언제다시  나 그리워 지거든

꿈이라도 좋으니  자주만 오시구려

그 기다림이  그리움 보다  더 외로워도

지새우며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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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봉/장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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