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날들의 미학 五龍/김영근 어제는 오늘이라는 시간에 씻기고 오늘은 내일이라는 시간에 씻기리. 삶이 어깨를 가누기 힘들 정도로 무겁거나, 잔바람에도 옆구리가 시릴 정도로 외롭거든 지나간 어제를 철저히 잊으라. 죽음을 붙들고 절망에 살지 말고 생명을 붙들고 희망에 살아가라. 부서지지 않고 영원을 향해 가는 것은 없다. 바위가 자갈이 되고, 자갈이 모래가 되어 바닷가를 아름다운 별처럼 유영하며 파도와 더불어 인고의 세월을 말해주니 그대 삶의 힘겨운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그대 영혼의 해변을 금모래 밭으로 가득 채우리니 지나간 시간을 잊고 새로운 날들의 미학 속에서 평안함과 행복의 밭을 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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