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

꽃다발

관암 2019. 12. 22. 11:11

흔적 사랑이 지나가네요 국화꽃 밟으며 울고 가는 뒷모습 나도 따라 우두커니 바라만 보네요 떠나는 사람 붙잡을 수 없기에 낙엽 위에 뒹굴며 무너지는 가슴아 아름다운 지난날 수많은 연민 속에서 님의 소중한 불씨로 사랑이 지나간 자리 적막한 밤 쓸쓸히 돌아온 빈방, 한 가운데 또 누구신가, 서성이는 그림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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