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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을에 애인이 되어 주세요 -

관암 2019. 11. 17. 02:04



 

  이 가을에 애인이 되어 주세요  

 
이 가을에
마음이 허전한건 뭐일까요
우두커니

먼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낙엽이 갈 바람에

내 얼굴...내 눈앞을

한 없이 스러지다 휘날려요

 
내 맘을 울리듯 

내앞에서 시름이 날리듯
또... 한잎
또... 두잎
사연과 고뇌를 담은듯......

 

가슴이 헤집고

애간장 태우며
을씨년 스럽게 나딩굴어요
가을은 그런가요
사랑도 그런가요

 
열정으로 맺혀 피어나고
뜨겁게 불사르다
운명적으로
한줌 재가 되는가 봐요

 

그래서
가을은 외로운 걸까요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고 받을

누군가 가 그리워지는
계절인가 봐요

 

가을은
피었다가 시드다 해도
어쩐지 사랑하며 살고

뜨겁게 사랑하며 지고싶어요

 

이 가을에
정겨움을 나눌 사람의

포근하고 따뜻한 사람의

향기가 그리워져요.

 
어쩐지
이 허전한 마음에
보고싶고 그리워 할
아름답고 멋진

애인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애인.........

그 애인의 이름만이라도

부를수 있으면

이 가을에 얼마나

설레임이 올까요.

  
이 가을에 그런

애인이 되어줄 수 없나요

  

누가 나와 가을 길을

함께 걸어주면 안될까요

 

외롭고 허전하고

쓸쓸한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줄 사람이 없나요.

   

이가을에

어깨를 기대며 사랑을 나눠줄

그런 사람이 없나요.

     

느림보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