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입고 싶다
붉은 혈관으로 흐르는
뜨거운 심장 소리
톡톡 치는 자물쇠
하늘이 놀란 가슴이다
그대
그리운 날
사랑을 입고 싶다
낙엽은 또 지는데
창을 스치는 저것은
사람의 넋일지 몰라
철 따라 지는 슬픔이여,
인고와 의지로도
다스리지 못하는 일 있거니
이 몸은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거두어야 할는지....
뼛속 깊이 이슬이 고여
무서리로 내리어 저문 날
나는 부질 없는 한 잎 낙엽으로
상실의 늪에서 허우적댄다.
나는 그대 영혼에, 그대는 내 영혼에 꽂히고
흡사 쌍둥이 꽃처럼
마음, 魂이 쏙 빼닮은 우리
그대는 거기서
나는 여기서,
애틋한 메아리로 부르다가
서로의 영혼에 꽂힌 사랑
남달리 심오한 그대
그 영혼에 깊이 꽂힌 나,
심안을 밝히는 연꽃으로
영원의 미소를 피우고.....
유독 해맑은 내 영혼에
완전히 내리꽂힌 그대는
내 심혼을 깨우는
범종의 은은한 울림이 되고.....
음양으로 잘 조화되는 우리
곱게 피워내는 심향은
천 년 그리움일레
천 년 사랑일레,
.梅香 박고은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세계 시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회원
.백수문학회 회원
.시집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
*백수문학 제88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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