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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

관암 2019. 2. 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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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사람이 살아가면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의 복을 오복(五福)이라고 했습니다.

중국 유교의 5대 경전 중 하나인 《서경(書經)》에
나오는 오복(五福)을 보면

첫번째는 : 수(壽)로서
천수(天壽)를 다 누리다가 가는
장수(長壽)의 복(福)을 말했고

두번째는 : 부(富)로서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풍요로운
부(富)의 복(福)을 말했으며

세번째는 : 강령(康寧)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편안하게 사는 복(福)을 말했다고 합니다.

네번째는 :
유호덕(攸好德)으로
남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돕는 선행과 덕을 쌓는 복(福)을 말했고

다섯 번째는 :
고종명(考終命)으로
일생을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없이 평안하게 생을 마칠 수 있는
죽음의 복(福)을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큰 행복으로 여겼던
이 오복(五福)을 염원하기 위해 새 집을 지으면서
상량(上梁)을 할 때는 대들보 밑에다가
"하늘의 세 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는 뜻의


응천상지삼광
(應天上之三光)
비인간지오복
(備人間之五福)"
이라는 글귀를 써 넣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서민들이 원했던 또 다른 오복(五福)으로는
1. 치아가 좋은 것
2. 자손이 많은 것
3. 부부가 해로하는 것
4. 손님을 대접할 만한 재산이 있는 것
5. 명당에 묻히는
것을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오복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로 :
건강한 몸을 가지는 복과

두번째로 :
서로 아끼면서 지내는 배우자를 가지는 복

세번째로 :
자식에게 손을 안벌려도 될 만큼의 재산을 가지는 복

네번째로 :
생활의 리듬과 삶의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적당한 일거리를 갖는 복

다섯번째 :
나를 알아주는 참된 "친구"를 가지는 복을,

현대판 신(新)
오복(五福)으로
여기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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