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12월의 독백

관암 2018. 12. 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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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독백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좋은 글 중에서--


  

마지막 달력을 보며
인생도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년에는 올 해 보다
 더 행복해질거라는 희망이 있기에
 아무리 겨울이 추워도 마음만 따뜻하다면
 포근한 겨울이 될거라 믿어요
 따뜻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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