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암
2021. 1. 20. 23:52
하늘이 주신 선물 ... 봉이 최정말
그녀가 내게 왔습니다
기나긴 기다림에
지쳐가는 나에게 그녀가 왔습니다
시가 삶인 나에게
시를 사랑하는 그녀가 왔습니다
긴세월을 하루같이 시를 쓰고 시를 읽는
나의 가슴에는 시로 가득합니다
시를 사랑하는그녀의
보물창고에는 순백의 함박눈 같은
아름다운 시들이 쌓입니다시가 운명인
나와 그녀는 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의 가슴에
그녀의 보물창고에
첫 눈같이 설레는
사람들의 마음을 순수하게 하는
시들이 소복히 쌓입니다
시를 사랑하는 순수한 내게
그녀는 하늘이 주신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