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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금지된 사랑이었습니다 -

관암 2020. 4. 16. 15:22



- 중년의 금지된 사랑이었습니다 -

      

당신을 사랑하면서도
당신에게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가슴 안에서 꿈틀거립니다

   
때로는 그것이 저를 아프게 하고
때로는 그것이 저를
끝없는 아픔으로 몰아 갑니다

   
가슴에 맺힌 이 슬픔을
당신에게 말을 해버리면
당신과 나는 영영
헤어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을 죽도록 사랑하면서
제 고통을 말할 수 없음은...

   
당신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절박함을 잊으려
홀로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살아서 당신을 사랑함이
제 생애 가장 큰 기쁨이었기에
그 사랑 떨치기 싫어
밤 마다...잠못이루며 지내 왔습니다

   
당신의 길 제가 가야할 길
서로의 갈 길이 다르면서
갈림길에서 우리는 부둥켜 안고
가슴으로
마음으로
미칠듯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서녘에 해가 지듯
우리의 사랑도 져야 하는가 봅니다

   
당신은 저와 반대의 길로
등 돌려 가야 하고 저는 가는 당신을
뒤돌아 보며 눈물로 보내야 합니다

   
당신을 잊기 위해
다가올 아픔을 가슴에 안고
뒤돌아 서야만 합니다.

   
사랑하면서 운명이 거부하는
중년의 아픈 만남을
온 몸으로 감내하며
이별의 비애를 안고 살겠습니다

   
중년...!!
중년...!!
그 아픈 사랑의 길은 정녕
가지 말아야 할 비극의 사선인가요

   
누군가 옥죄어 놓은
법과 도덕이란 그물속에
당신과 제가 사랑과 불륜이란
이중적 잣대에 속박 되어 있습니다

   
그 속박의 아픔을
가슴으로 부둥켜 안고
울며 울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 우리 이루지 못한 그 사랑
그 인연 천상에서 다시해요"..?

   
죽어도 못잊을 당신과
자유롭게 날개를 펴고 천상 그곳에서
미처 못 이룬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정말 사랑 했습니다
당신 존경 했습니다
당신만이 제 사랑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나
그 누군가를 사랑 한다면
꼭 당신을 택하렵니다.

    

 - 거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