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아침을 열면서

관암 2020. 2. 25. 11:45



고성 청간정콘도 해변 일출

아침을 열면서

 
길은 걸어가 봐야
길을 알게 되고

산은 올라 가 봐야
험한 줄 알게 된다.

길이 멀어지면
말의 힘을 깨닫게 되고

산이 높아지면
공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사람은 겪어 보아야
사람을 알게 되고

긴 세월이 지나가 봐야
그 사람의 마음도 엿보게 된다.

동녘은 밝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물은 끓기 직전이
가장 요란하듯

행복은
막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늘 인고의 시간을 거쳐서 다가온다.

서두름 없는
초지일관 한결같음으로
오늘도 아침을 열어 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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