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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누구였을까그대는 누구였을까

관암 2019. 12. 9. 19:17

그대는 누구였을까그대는 누구였을까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


내게는 당신이 그렇다


맛을 보아야 하고

삼켜야 하고

잘 파악하여 소화시켜야 하니깐


사람

속 마음과 겉 마음은

엉큼 하고

능청스럽고

오묘하기 까지 하다



대체 그대는

몇개의 가면을 쓰고 있을까

벗어도 벗어도 다른사람


어느때는 따스하게 다가오고

어느때는 싸늘하게 다가오고

어느날은 불쌍하기까지..


우리네 삶의 각본이

그렇게 잘 짜여 져 있는

한편의 드라마 였는가


그대는

어느날 내게

아주 거대한 장벽이였다

넘을 수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지금은 그런것들이

내게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 날은 왜 그 토록

그렇게  신비롭게만 보였을까


잘 씹어 소화 시켜 보면

그 맛을

음미하고 느낄 수 있건만...


그대는 알고 보면

내게 한편의 드라마 주인공의  조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