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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간다 은모래 박신애

관암 2019. 9. 27. 10:40


월이 간다   은모래  박신애 

잔잔한 슬픔에 잠긴 뜨락에 바람은 소리없이 떨고 떨어지는 작은 꽃송이에 내 마음도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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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희망 속에 사라지는 슬픔 구월이여 너 가려면 소리없이 떠나라 마른 풀잎에 잠긴 설움 반짝이는 이슬에 감추이고 떠나가도 다시 오라 소망하는 자들에게 우울한 빗소리만 남기지 말고 너 어서 떠나라 소리없이 떠나라

가물 가물 멀어지는 사람들


그리고 구월의 풍경들

세월은 무심히 흘러가지만


변하지 않는 사랑

사랑만은 가슴 속 깊이 새겨지리니

구월 ,

너 떠나도 다시 오리

기다리리 나는

돌아 오지 않는 님 야속한 님과는 달리

너는 다시 돌아 오리

내 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