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암
2019. 9. 12. 06:46

팔월 한가위
길가에 풀어 놓은
코스모스 반가이 영접하고
황금 물결 일렁이는
가을의 들녘을 바라보며

그리움과 설레임이
밀물처럼 달려오는
시간 이었으면 합니다

한 동안 뜸 했던
친구와 친지
친척을 만나보고 모두가 어우러져

까르르 웃음 짓는
희망과 기쁨이
깃발처럼 펄럭이는
그런 날 이었으면 합니다

꽉찬 보름달 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인심과 인정이 샘 솟아
고향길 아무리 멀고 힘들지라도

슬며시 옛추억과 동심을 불러내어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수 있는 의미있고 소중한
팔월 한가위였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