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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시나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이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이외수 -

조용한 밤에
나의 기도는
가슴과 온 몸을 휘감아
갸날픈 입술로 고백합니다
나의 삶이
어렵고 괴롭지만
가만히 앉아 웃을 수 있는 여유와
기쁨과 사랑의 시간이 있음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들을 느끼며
부족한 나를 다독여주는
행복의 시간을 느낄 수 있으니
이 또한
내 가진 것 없음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일상을 마치고
하루의 시간끝엔
온전히,,감사할 수 있는 소중한 이 시간
고독이 주는 선물이지만
난,,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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