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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슬픔의 악보 하나쯤 갖고 살아간다

관암 2019. 6. 17. 04:08



누구나 슬픔의
악보 하나쯤 갖고 살아간다

 
누구나 외로움의
색깔 하나쯤 갖고 살아간다

 

강한척 살아가는
그들도 건드리면 슬픔의
건반이 울려버릴 것 같은

 
건드리면 외로움의
물감이 번져 버릴 것같은
기나긴 여정을 달려온 새벽 강이다

 
눈물을 흘리지
않고도 우는 것을 배워버린

 
함께 있어도
홀로인 것을 알아버린 우리는

 
겨울바람에 더욱
단단해지는 나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