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지난 꿈 그리고 사랑

관암 2019. 6. 11. 05:16






지난 꿈   그리고 사랑 



* 은모래 박신애 *




 


아, 지나버린 꿈은 모두 허무하거니


녹슨 시간의 태엽에 감겨


슬픈 곡조에도 흐느낄 줄 모르고


무딘 기억안에만  갖혀


오늘을 태울 수 없는


꺼져버린 불







가장 멀리 있어도 가장 가깝게

그렇게 느낄 수 있다면


너와 나

시간과 시간 사이

거리는 없을 것이다

시간은 흘러도 우리는


그 시간 속에 갇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의 시간 속에 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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