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뜨겁던 사랑이 머물던 자리* / 김영래
관암
2019. 6. 9. 10:57
*뜨겁던 사랑이 머물던 자리*
타는듯한 강렬한 태양이
이글거리는 날 떠오르는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같이 뜨거운 날에
떠오르는 까닭은 그때도
그늘 하나 없는 바닷길을
다리가 아프도록
끝없이 걸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렇게 고생을 하고도
아름답게 미화되어
잊혀 지지 않는 모습은
무엇 때문일까
중독된 사랑에
두려움 없이 거침없던
젊은 날에 아름답던 초상이
아련한 모습으로 오버랩됩니다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늙지 않아
풋사과처럼 서투른 사랑도
세월에 무늬가 되어 그리워집니다
유난이 바다를 좋아하던 그 사람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아주 많이 보고 싶다 ~~~*
불같이 뜨겁던 사랑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