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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관암
2019. 6. 9. 04:25
그대에게
그리운 이름 하나있어
어둠의 끝자락 부여잡고
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 진다홍 핏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 수 있는 얼굴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움이 깊어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이 깊어가는즈음
이별이 끝자락에 서있는 지금..
처음 만났던 그때ㅡ
내 삶에 또 다른 어여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
생각만해도 좋은..
지금은 가슴속 깊이
그려져있는 한폭의 수체화같은 인연..
그대의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진데...
이따금 가슴이 아프도록
공허해 오는 건
그대에 대한 내 그리움이
너무 짙은 까닭일까요?
부질없는 헛된 망상이라고
내 스스로 채찍질 해보지만
해바라기처럼
그대에게로 향하는
내마음 묶어 둘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