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우리의 작은 소망은
관암
2019. 4. 8. 21:48
우리의 작은 소망은
봄이 옵니다
소리없이 봄이 옵니다
먼 산에 잔설이 녹고
앵강 봉오리가 몽실 몽실
돐 지난 옆집 손녀는
봄이 되니 아예 내쳐 달리며
원투 원투 원어민 영어 옹아리
온 세상이 신나고 신기합니다
집 지을 터가 모자란지
까치들도 간혹 2층집 지어
저들도 명당자리는 알아서
남향에 밝은 곳이 좋은가 봅니다
세상은 4차산업으로 달려
인간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져
그런데 우리는 안에서만 싸우니
스스로 일자리 내치며 없애고 있네
우리의 작은 소망은
세상 만사를 자연의 순리대로
그대로 두거나 조금만 도와 주면
흐르는 물처럼 잘 되련만
조용한 이별.mp3 노래; 임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