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하는 나무들
3월이 시작되어 추워서
미루어두었던 것에마음이 쓰여 찾아가
상냥하게 이야기합니다
마음에서 멀어진 소중한 보물
들의 먼지를 털어 내며친숙하고 익숙한
것들의 편안함을 알아 갑니다
내 마음의 묵은 것들을 털어 내고
닦으며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시간입니다
짧았던 2월을 보내고 상큼하게
다가온 3월을 맞아새 봄의
향긋함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습니다
남쪽에는 매화도 피고
산수유와 복수초도아름다운
뽐내려활짝 기지개를 켜는 그런 날
포근한 날씨 속에서
꽃들도 나무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의 향긋함 찾아
나들이 떠나고 싶습니다
고독과 스산함을 모두 이겨낸
나무들에게 대견함과 안쓰러움 마음 담아
흐뭇한 미소 짓고 싶습니다.
이헌 조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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