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낙엽비

관암 2020. 12. 3. 11:08

낙엽/김사랑
 

길가를 거닐면
곱게물던 가로수잎
아직도 식지않는 잎사귀
가슴에 담아요
 
뜨거운 눈빛은
빗물에 젖어
눈물에 젖어
가을비 낙엽비되어 내렸어요
 
앙상한 가지끝에 남은
마지막 잎새하나
그대 눈가에 맺힌
뜨거운 눈물 한방울
 
차거운 땅에 누웠어도
멈출 수없는 사랑
바람따라 뒹구는 낙엽은
언제쯤 잠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