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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을을 느끼며

관암 2020. 9. 16. 17:10

  9월의 가을을 느끼며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빛이 어찌나 고운지 새하얀 새털구름이 시샘하듯 우아하게 뽐내듯이 날갯짓을 하고   부끄러운 듯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의 가녀린 꽃대엔 연분홍 치마저고리 걸치고 수줍은 미소를 보내오는 모습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낍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에는 알알이 익어가는 나락 동구 밖 과수원에는 탐스럽게 속을 꽉 채우는 실과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닦아내는 농부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흐르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의 연주 속에 빨간 고추잠자리 어여쁘게 춤을 추며 풍요로운 가을을 노래합니다.  

  글 / 美風 김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