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이별 후에
채송화 꽃

가는 세월 붙잡고 부질없다
마음 내려놓고 돌아선
추운 겨울도 갔습니다

밤하늘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면
어느새 내 마음도 그 곳에 앉아

쌓아둔 추억의
퍼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말없이 떠나온 시간 만큼

무정하다 싶을 만큼
시린가슴을 주었을 시간 만큼

견디고 또 견딘 하루하루
그래도 아문 상처 뒤에
갈 수 없는 긴- 기다림인데

그래도
그리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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