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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이별**

관암 2020. 5. 13. 10:39


 **너무 아픈 이별**

  

그냥 왔습니다

오다 보니 그대가 사는

이곳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오지 말아야 했음에도

와서는 안 되는 곳인줄 알면서도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니

이곳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었지만

당신께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우리는 헤어졌기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헤어진지 오래지만

사랑했던 기억의 전편에

늘 서성이는 그대

 

이럴줄 알았으면

이렇게 잊기 힘든줄 알았다면

헤어지지 말걸 그랬습니다

차라리 헤어지지 말걸 그랬습니다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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