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사랑 ♡ 글 / 김용옥 당신의 울 안에 가두십시오그리고 길들이십시오사랑으로이른 해를 마시며꽃내를 흩으리게 하십시오
당신의 어두운 이마에안식의 입맞춤이게 하십시오
거센 바람이 몰아칠 때어깨 위에 머리를 기대게 하십시오세상 몹쓸 기쁨과 슬픔이게 하십시오
성냥이 되는 이 몸을 그어당신 영혼의 촛불을 켜십시오
살과 뼈의 이슬로 끓여당신에게 헌납하는 감로차이게 하십시오
길이 없어도 걸어가겠습니다사랑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