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

그리움

관암 2020. 5. 1. 19:11

그리움

글/박인걸
눈 감으면 떠올라
사라지지 않는 정체여
잔뜩 흐린 날에도
무지개 뜨게 하는 그대여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저만치서 앞서가고
산등성에 서 있으면
바람결로 속삭이고
꽃길에서 그윽한 향기로
가슴 울컥하게 하고
분홍빛 꽃송이에서
웃으며 튀어나올 것 같은
하루 종일 그림자처럼
가슴 언저리를 맴돌며
너만 생각나게 하는
그리움의 병을 주고 간 사람
지독한 그리움의 병을 주고 떠난
당신이 야속하답니다,


gwanammusic


'편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노래  (0) 2020.05.09
생각이 행복을 부른다  (0) 2020.05.04
♧영혼의 병과 약♧   (0) 2020.05.01
이별 노래  (0) 2020.04.30
그대여   (0) 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