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사랑과 이별
사랑이 올 때도
그렇게 오더니
갈 때도 그렇게 가네요
예견되지 못한
중년의 사랑행복과 기쁨이
더할 나위 없이 컸지만
이별의 아픔은
그 행복과 기쁨이 컸던 만큼
더할 나위 없이
가슴 아프고
애달프네요 사랑은 언제나
그런 것처럼
이젠
더 이상의 사랑은 없겠지 하고
중년의 연륜으로 방어하며
마음에 다짐을
두고 두었지만뜻하지 않게 찾아와
졸지에 그렇게 가슴 아프게
떠나가네요
중년의 감성이 풍부한 만큼
더할 나위 없는 슬픔으로
날
눈물짓게 만들며
그렇게 가슴 아프고 애달픈
중년의 사랑은날 이렇게
내팽개치듯
아픔과 눈물만 남기고
그렇게 슬프게 떠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