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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발싸개 같은 세상

관암 2020. 3. 3. 19:42

      거지발싸개 같은 세상


                       석랑 조윤현


    "요즘 어떠세요?"

    "개 같아요!" 한 마디에

    온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개새끼는 강아지

    "개 같아요"는 강아지 같다고

    날이면 날마다 달이면 달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공수래공수거가 아닌

    그토록 기를 쓴 공수처는

    공포의 맹수, 처절한 몸부림.


    코로나가 지나갔다는

    안이한 사고방식

    숨은 그림 찾아 나서듯

    오리무중의 확진자 찾기에

    뒷북치는 장단에 놀아나는

    거지발싸개 같은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