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도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탓이리라,
머언 날씨에
그렇게 차가운 계절인데도
봄은 우리 고운 핏줄에 타고 오고
호홉도 가빠도 아토록 뜨거운가?
손에 손을 쥐고
볼에 볼을 문지르고
의지한 채 체온을 길이 간직하고픈 것은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탓이리라,
산은
산대로 첩첩 쌓이고
물은
물대로 모여 가듯이
나무는 나무끼리
짐승은 짐승끼리
우리도 우리끼리
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참 고마운 사람 (0) | 2020.03.03 |
---|---|
사람과의 인연은~ (0) | 2020.03.03 |
3월3일 삼겹살대이 (0) | 2020.03.03 |
♡그리운 당신에게 내 마음을♡ (0) | 2020.03.03 |
마음으로 드릴게요 (0) | 2020.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