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픈 거야
아픈 건 기쁜 거야
전주곡 다음에 감동의 멜로디가 있잖아
인생은 노래야
아프지 않고 이쁜 게 어디 있어
노랑나비 날개도 번데기 시절이 있고
민들레 홀씨도 언땅을 뚫고
쇠붙이는 용광로 속에서 단단해 지고
더구나 너, 이쁜 내 딸아
죽음과 바꾼 산고 없이 어떻게 네가 태어 났겠어
아픈 만큼 예쁜 거야
주어도 주어도 더 주고 싶어 아프고
받아도 받아도 더 받고 싶어 아프고
아프고 아픈 끝에 피는 꽃이라
하늘 닿게 곱고 이쁜 거야
엄마는 지금도 아파
죽을 때까지 아플 거야
사랑은 아픈 거야
아픈 건 정말 기쁜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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