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랑
그렇게
등을 돌리고
작별의 미소도 없는 채로
등 뒤로 내민 손에는
한겹 한겹 쌓아 놓은
아름다웠던 추억을 꺼내놓는다.
이별인가?
가끔 얘기했던
그때가 오늘인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애써 시선을 피해
땅에 떨어진 심장만 바라본다.
마지막이구나...이게
호 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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