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사랑하는 사람아
문득 인생의 무게가 무겁다고 느껴지는 날이면우리 함께 바다로 가자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말고짠물에 벗어 던지자세월을 묻어 둔 만큼간이 배인 그 바다에부표(浮漂)처럼 떠오르는 날들짜디 짠 소금기에 적신 채절반의 햇살을 그리워 해 보자사랑하는 사람아설령 반쪽만 마른다 해도슬퍼하지 말지어다어설픈 생의 절반은 언제나그 바다에 있으리니보고프면 달려가리라너른 바다 한가운데태양처럼 반짝이는 그리움그대의 사랑 있으리니
내 기쁜 몸으로 적셔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