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남도 인연이요
스치는 바람도 인연인데
어딜 가느냐고 묻지를 마라
이불인양 덮고 누워
별을 헤이다 잠이들면
꿈속에라도 너를 만난다면
불평도 원망도 없었던 것을
둘곳없는 마음하나
꽃잎같은 삶 마음만은 뜨거워도
한조각 구름되어 떠돌다
바람처럼 스쳐가는 나그네 붙들고
걸쭉한 막걸리 한잔에 공수래공수거
인생인 것을 세상을 한탄한들 무얼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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