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소리에 당신 보고싶어서-
느림보 거북이/글
후드득 후드득
당신이여 진종일 비가 옵니다
빗소리가 울음 소리 같고
빗물이 눈물 같습니다
이렇게 가슴을 후벼파며
비가 오는 날 당신은 어디선가
술 한 잔 마시면 되겠지요
술보다 중독되고
알콜보다 지독하게 취한
내 사랑은 슬프기만 합니다
그 많은 사랑 가슴에 안고
남인 듯 버리지 못해 서럽고
맺힌채 활짝 피지 못한
봄 몽오리 사랑...
온몸으로 견딜 수 없는 날
비는 내 마음 처럼
울며 울어 창밖에서 내려 줍니다
당신이라는 사람 다 가져도
부족해 안달을 했었고
곁에 머물러도 확인하며
잠이 들어야 했었는데
당신이 없는 슬픈 밤을
어떻게 견디라 하시는가요
잊으라면 잊고
떠나라면 떠날 사랑이라면
제 몸 끈적이며 휘어감는
이 아픈 사랑은 뭔가요
숨을 쉬면 정에 묻어나고
걸음을 걸으면 발길마다
당신의 잔흔이 채여 옵니다
당신 오가시던 길목에
봄 꽃이 돋아 웃던 날
꽃보다 어여쁘다 매만지던
당신의 따뜻한
그 손길은 어디에 있는가요
보고프다 불러도 대답없고
그립다 통곡해도 듣지 못하는
내 사랑 내 사람이여
내 몸 같은 단 한 사람이여
추억과 기억에 매몰되어
떠난 당신을 못봐서 아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요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머리속을 휘젖고
내 몸을 슬픔에 젖게 하는
비오는 날 당신은 어디 있는가요
당신 못봐 당신 그리워
비오는 밤 정말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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