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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나누고 싶다

관암 2019. 3. 8. 19:56


술 한잔 나누고 싶다 / 노태웅 

 


깊이 잠든 밤에도 포장마차는 대낮이다
모르는 사람도 술 한잔에 친구가 된다




속마음 털어 내어 빈 잔에 담아 마신다
밤을 깨워 가며 술을 마신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정치가의 이야기가 나오면
비평가가 되어 열을 내기도 한다


남의 흉을 보다가 칭찬도 하고
후회스러운 이야기 속에




자랑스러운 이야기도 있다
마음과 마음이 함께하는 순간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한다


친구야 그때처럼 한 번 만나자
술 한잔 나누고 싶다


그 옛날 못다 한 이야기 너무나 많다
그때는 영웅이 되어 우리 술잔을 부딪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