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속에 핀 그리움
술잔에 소주를
넘치도록 부어보니
잔에 보이는 건
그리움뿐이더라
넘치는 소주잔을
입안에 털어보니
가슴에서 소리치는 건
외로움뿐이더라
몽롱한 정신
반쯤 감은 눈에서
뚝뚝 떨어지는 건
애잔한 눈물뿐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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