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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황혼길 나그네

관암 2019. 2. 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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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4일(수) 아침묵상★운명에 도전하는 용기  


갈 길 바쁜 황혼길 나그네


                                       청목/씀

                                                           

해가 지고

밤 그림자 드리우면

뒤를 따라 쫓는 내일

오늘은

서서히 저물고

 

어제 같은

오늘이 가고 나면

내일이 조용히 찾아들어

세월 속의

또 하루가 나를 안고 있다.

 

칼로 물 베듯

끊이지 않고 흐르는 세월

시간의 굴레에 매여

계속 돌아가는 인생

오늘 하루가

또 저무네.

 

쫓기는 세월에

갈 길 바쁜

황혼길 나그네는

걸음걸음 쓸쓸한

긴 그림자를 지우고 있다.

 

(2019.01.23.)




저녁노을과 철새